아산지역자활센터 보건복지부 실시 성과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08: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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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 생태계 혁신'으로 일구어낸 성과, 충남 자활 분야 새로운 이정표 제시
▲ 아산지역자활센터 건물입구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아산지역자활센터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5년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아산시 자활 분야 역사상 최초의 최우수 평가로, 지역 자활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228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2023~2024년 사업실적에 대해 실시된 이번 정기평가에서 아산지역자활센터는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자활역량 증진(34점) △자활근로사업단 운영성과(16점) △자활기업 활성화(10점) △센터 운영 전문성(30점) △지역사회 연계·협력 활성화(10점)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우수성을 입증하며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아산지역자활센터는 '최우수 지역자활센터' 인증패와 현판을 수여받으며, 추가 운영비 지원이라는 실질적 혜택도 확보하게 됐다.

참여자 맞춤형 자활프로그램으로 자립 성공률 향상

아산지역자활센터가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은 핵심은 참여자 개인별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자활프로그램 운영에 있다. 센터는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직업훈련과 취업지원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부터 도입한 '자활사례관리' 운영은 참여자들의 개별 상담과 자원연계 등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자활참여 및 탈수급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특화 자활사업단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아산지역자활센터는 현재 분식전문점, 다회용식기세척, 택배, 청소, 세탁, 청년자립 사업 등 총 13개의 자활사업단 운영 및 자활기업 3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다회용기 식기세척’은 공공기관 대상 일회용품 사용 저감 추진에 적합한 사업으로 탄소저감 실천 등 친환경 정책 측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다회용기 식기세척 사업단은 지역 축제·행사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박차를 가하여 연내 아산에 전국 거점 다회용기 식기세척 사업장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활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 연계·협력 분야에서도 아산지역자활센터의 성과는 돋보였다. '아산형 자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자활사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창업지원, 판로확보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반의 자활사업 관심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아산시자원봉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수해 때에도 자활 세탁, 청소 사업단 참여자들이 대피소 이재민 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단순한 수혜자 개념을 넘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지향적 자활사업 발전 청사진 제시

이번 최우수 평가를 발판으로 아산지역자활센터는 더욱 도약하는 자활사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25년 '제과제빵-통밀빵'사업를 추진하여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활사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도 중요한 과제다. 애견수제간식 청년자립단 온라인 쇼핑몰 입점, SNS 마케팅 등을 통해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시대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활공동체 비전

이현수 아산지역자활센터장은 "이번 최우수 평가는 아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 그리고 무엇보다 자립을 향한 참여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자활공동체 아산' 비전 실현을 위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자활사업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숙 사회복지과장은 "아산지역자활센터의 최우수 평가는 시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자활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이를 통해 아산시가 전국 자활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아산지역자활센터의 최우수 평가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자활사업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참여자 개인의 자립을 넘어서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자활공동체' 모델을 제시한 아산의 경험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포용적 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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