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연풍면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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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가로등 교체·여행자플랫폼·자연쉼터 조성…
▲ 괴산군, 연풍면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충청북도 괴산군은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연풍면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풍은 조령 3관문과 이화령고개 등으로 잘 알려진 지역으로, 트레킹과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군은 2027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연풍으로 오는길 ▲연풍여행자플랫폼 ▲안전한 자연쉼터 연풍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군은 먼저 ‘연풍으로 오는길’ 사업의 일환으로 연풍면 행촌리와 삼풍리 일대의 노후 가로등 149개소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새로 설치된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2~3배 밝고, 전력 소모가 적은 고효율 제품으로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도 크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교체 이후 야간 보행 불안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행촌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밤길이 어두워 걱정이 많았는데, 가로등이 바뀐 뒤 훨씬 밝고 안전해졌다”며 “마을 분위기까지 환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은 자전거 여행객과 관광객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연풍여행자플랫폼’ 조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자전거 스테이션, 전시관, 관광거점공간, 여행자휴게소 등이 들어서며, 플랫폼 인근에는 ‘연풍여행자 어울림마당’이 조성돼 자전거 보관소와 광장이 함께 마련된다.

향후 자전거 행사와 지역 축제가 열리는 도시재생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자연쉼터 연풍’ 사업을 통해 연풍시장 주변에 주민과 여행객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쉼터도 조성한다.

현재 토목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후에는 휴식과 교류가 가능한 도심 속 쉼터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연풍면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오래된 공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연풍이 머무르고 싶은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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