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환경교육주간 운영…"줄이고, 다시 쓰고, 함께 지킨다"

정승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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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환경의 날 맞아 청량리역 광장서 탄소중립 체험행사 개최
▲ 동대문구, 환경교육주간 운영…"줄이고, 다시 쓰고, 함께 지킨다"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시작으로 11일까지 ‘2026년 동대문구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줄이고! 다시 쓰고! 함께 지키는 지구!’다. 구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닌, 주민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번 환경교육주간에는 동대문구청, 동대문구환경교육센터, 동대문구탄소중립지원센터,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 삼육식품, 경희중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환경동아리 ‘데니크’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행정이 주도하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 학교와 단체, 기관이 함께 만드는 생활형 환경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

첫 행사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청량리역 광장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고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홍보·체험·전시 부스 13개가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분리배출 낚시, 자투리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커피박 설거지 비누 만들기, 멸균팩 분리배출 캠페인 등이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다시 쓰는 방법을 놀이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생활 속 자원순환을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종이팩, 페트병, 폐건전지를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나 휴지로 교환할 수 있다. 평소 동주민센터 재활용정거장에서 운영하던 ‘재활용 교환데이’를 행사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빈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세제를 채워주는 ‘리필 스테이션’과 자가발전 솜사탕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8일부터 11일까지는 ‘릴레이 에코워킹’이 이어진다. 에코워킹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8일 배봉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9일 천장산 하늘길, 10일 정릉천, 11일 중랑천까지 4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지역 환경단체와 전일중학교, 경희여자중학교 등 청소년 넷제로 동아리가 릴레이 주자로 참여해 하천과 산길을 걸으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주민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열린다. 구는 환경교육 카드뉴스 전용 누리집(carbonzeroddm.kr)에 6~8컷 분량의 환경 정보를 매일 게시한다. 주민들은 구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환경교육주간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일주일간 게시된 카드뉴스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 퀴즈를 진행하고, 정답자 중 선착순 2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환경교육은 6월 한 달 동안 구 전역에서 이어진다. 구는 평생학습관, 도서관, 복지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등과 협력해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는 환경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영화 ‘인터스텔라’, ‘수라’, ‘엄마의 땅’을 상영한다. 어린이도서관에서는 태양광 무드등 만들기, LED 스탠드 만들기 등 친환경 과학 체험이 진행된다.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르신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인 ‘실버그린’을 운영하고,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과 연계한 자연환경교실도 열린다. 구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환경교육주간이 구민들이 탄소중립을 쉽고 즐겁게 배우고, 일상에서 줄이고 다시 쓰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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