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례회 폐회 후 일하는 정책의회로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부산 동래구의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321회 정례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2억 426만 원을 삭감하는 등 일하는 정책 의회로 큰 호응을 받았다.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2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뿐 아니라, ‘부산광역시동래구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안’, ‘부산광역시동래구의회 의원의 부당행위 근절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8건,‘부산광역시동래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 구청장 제출 조례안 5건, 의견청취의 건 및 공유재산 추가관리 계획안 등 총 18건의 안건을 의결 · 처리했다.
특히‘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중 일반회계 세출 부분 2억 426만 원을 삭감했는데, 비효율적인 사업 구상과 관행에 대해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행정 일반사업 내 구민 근조기·축하기 배송 용역비 616만 원 전액, 청사 유지 운영 사업 내 민원실 방역로봇 구입비 1,810만 원 전액,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홍보 사업 내 구정 홍보 광고비 편성요구액 중 4천만 원 등 7개 사업비를 삭감한 것. 아울러 충분한 검토와 신중함을 기반으로 공정·투명한 예산편성, 불필요한 지출 방지, 유사 사업 진행 시 부서 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 전체를 위한 종합적이고 발전적인 사업 구상, 과다한 예비비 편성보다는 지역·부문별 필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주민에 대한 지원으로 환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회기 첫날인 9일 개회식에서는 정명규 의장이 인공지능기술 ‘챗GPT’가 답변한 개회사를 실시간으로 전달하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각 2023년도 6월 9일 오전 10시,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구의회에서 제321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나는 동래구의회 의장이며, 당신(GPT)에게 5분 분량의 개회사 작성을 부탁한다.”라는 요청에 따라 40여 초 만에 작성된 챗GPT의 개회사가 개회식 중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비록 사람의 손길로 다듬어져야 할 부분도 있었지만, 챗GPT가 작성한 개회사의 완성도에 개회식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으며, 정명규 의장은 구정 운영에 있어 AI 기술의 활용으로 동래구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제321회 정례회는 제2차 본회의에서 전경문 의원과 권영원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정 현안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마무리했다.
동래구의회 정명규 의장은 “저희 동래구의회는 항상 연구하는 정책 의회로 비효율적 집행 관행과 오류 등 합리적인 지적과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래구의회가 주민들과 함께 정책 의회 바른 의회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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