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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 |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테슬라코리아가 제출한 ‘BMS 수리 내역’을 분석한 결과, 테슬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로 인한 평균 수리 기간은 23.4일이었으며. 최대 926일이 걸린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로 인한 수리 건수 4,637건 가운데 ▴7일 미만 소요된 건은 1,138건(24.5%)에 불과했고, ▴7~14일 1,103건(23.8%), ▴15일~29일 1,114건(24.0%), ▴1~3개월 1,054건(22.7%), ▴3~6개월 124건(2.7%), ▴6개월~1년 3건(0.1%), ▴2년 이상 1건(0.02%)을 기록했다.
BMS 오류 수리에 무려 926일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 특히, A씨는 2020년 3월 30일 12만 3,398km를 주행한 2018년 10월 생산된 모델X 차량에서 BMS 오류가 발생하여 테슬라 용인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2024년 10월 11일까지 무려 926일간 수리가 완료되지 않아 자신의 차량을 받을 수 없었다.
주행거리가 250km 미만인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BMS 오류가 발생한 차량도 있었다.
특히, 2021년 10월 생산된 모델3 차량은 불과 주행 5km 만에 BMS 오류가 발생하여 수리를 받았고, 2023년 7월 생산된 모델S P2 차량도 주행 16km 만에 BMS 오류가 발생하여 2023년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14일간 수리를 받았다.
또한, 2024년 4월 생산된 모델X P2 차량도 2024년 6월 16일 주행 114km 만에 BMS 오류가 발생해 수리를 받았고, 2024년 3월 생산된 모델S P2 차량도 2024년 6월 11일 주행 246km 만에 BMS 오류가 발생해 수리를 받는 등 신차도 문제가 있었다.
동일 차량에서 BMS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수리한 사례도 ▴2회 수리한 차량이 245대, ▴ 3회 수리한 차량이 19대, ▴4회 수리한 차량도 1대 있었다.
반면, 박 의원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한 전기자동차의 통합충전관리장치(ICCU) 고장 발생건수 3만 3,941건의 평균 수리기간을 분석한 결과 아이오닉 등 주요 전기자동차의 통합충전관리장치(ICCU) 평균 수리기간은 1.3일에 불과했고, 아무리 오래 걸려도 60일 이내에 수리가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1조 7천억 원 … 정비소는 전국 단 14곳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등록대수가 ▴2022년 4만 7,282대, ▴2023년 6만 3,618대, ▴2024년 9만 3,190대로 증가하며 테슬라코리아의 매출액은 ▴2022년 1조 58억 원, ▴2023년 1조 1,438억 원, ▴2024년 1조 6,976억 원으로 68.8% 증가했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가 국내 설치한 서비스센터는 전국에 고작 14개소에 불과했고, 대전·울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는 1개소도 없다.
특히, 지난 4월 박 의원이 테슬라코리아 서비스센터 부족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 창원에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계획만 수립했을 뿐, 대전,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7개 시도에 서비스센터 확충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
또한,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160,000㎞)로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인 10년(160,000㎞)보다 2년 짧은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통합충전관리장치(ICCU) 고장 발생 시 보증기간과 무관하게 ICCU 부품 무상 수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코리아는 보증 기간이 만료될 경우, 수리비용을 차주가 부담해야 하여 수리비를 최소 888만 원에서 최대 3,030만 원까지 부담해야 했다.
박 의원은 “국내 테슬라 전기차 등록대수가 10만 대에 육박하고,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1조 원 이상을 벌고 있는데, 테슬라 전기차 정비망은 턱없이 부족하여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테슬라코리아가 전국적인 정비망 구축과 명절·연휴 등 비상 점검 체계 가동, 배터리 보증 기간 연장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도록 국회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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