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늘솜갤러리 '그 안으로' 한국민화 전시회

[무한뉴스=정승훈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은 ‘그 안으로’를 주제로 이부일 작가의 책거리와 문자도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민화 20점 작품전시를 1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

한국민화의 대표적 정물화인 책거리 그림은 궁중과 사대부에서 부유한 상인에 이르기까지 장식이나 교화용으로 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했던 문화다. 자유로운 표현의 파격적인 조형 세계는 전통 회화의 미의식을 충분히 계승해 여백의 미, 자유로운 시점, 평면성, 대칭인 듯 대칭적이지 않은 구성미로 매력을 더한다.

이부일 작가는 “책거리에 풀어놓은 조상들의 역량은 그 구성미에 진가가 들어있다”며 “효제문자도 역시 우리 사회와 민족의 윤리관과 가치관을 지탱해 주는 정신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도서관 관계자는 “민화의 여러 장르 중 사대부부터 평민까지 격이 없이 사랑받았던 민화 중에서 교화 장식용 그림인 책거리와 문자도를 전시한다”며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술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전시를 앞으로도 기획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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