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마을리빙랩, 카페·상가와 함께하는 '우유팩·폐건전지 분리배출 실험'

양현명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6 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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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마을리빙랩, 카페·상가와 함께하는 '우유팩·폐건전지 분리배출 실험'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행적복지센터가 마을리빙랩 사업으로 “카페·상가와 함께하는 우유팩·폐건전지 분리배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리빙랩은 ‘생활 실험실’이란 뜻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하여 직접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사회혁신 정책이다.

5월 26일, 율천동 주민자치회 위원 10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마을활동가를 포함해 2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리빙랩’은 그 시작부터 쉬운 것이 없었다. 리빙랩에 적용 가능한 마을 문제를 도출하는 것부터 해결 방법을 찾아 적용하기까지 매 모임마다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난관에 부딪혀 막막할 때마다 수원도시재단 박미정 마을지원관의 도움을 받았다.

2차 회의에서 “우유팩·폐건전지 등 유용 폐자원의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마을 문제로 도출해 3차 회의에서는 우유팩·폐건전지 분리배출을 어떻게 리빙랩에 적용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4차 회의에서는 리빙랩을 진행할 실험군을 정하고 5차, 6차 회의에서는 실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지와 홍보물을 만들고 왜 유용폐자원의 분리배출이 필요한지 리빙랩 추진단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7차, 8차 회의에서는 설문조사지와 홍보물을 들고 ‘우유팩·폐건전지 분리배출’ 설문조사와 함께 분리배출에 참여할 카페·상가를 모집했다.

설문에 응한 24개의 카페 중 18개의 카페가 분리배출 실험에 동참하기로 했고 현재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실험에 동참한 카페를 돌며 우유팩과 폐건전지를 수거하고 있다.

8월 11일까지 5번의 수거를 진행했으며 향후, 실험에 동참한 18개의 카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리배출 실험 전과 후의 인식 변화 등을 조사하여 우유팩·폐건전지 분리배출 문제 개선 사항을 정리할 계획이다.

마을 실험에 열정적으로 임한 한 참여자는 “처음엔 아무렇게나 주던 우유팩을 “헹구고 말리고 펴서” 주는 카페와 상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 잠깐의 시간에도 변화를 느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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