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백암·원삼면 일대 급수 안정화 대책 마련

정윤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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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배수지 상수관로 복선화 등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총력 대비
▲ 지난 19일 서영석 용인특례시 상수도사업소장(오른쪽)이 SK하이닉스 공사 관계자를 만나 공사용수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무한뉴스=정윤식 기자]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백암·원삼면 일대 급수 불안정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창배수지 상수관로 복선화 등 장·단기적 급수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총력 대비한다고 20일 밝혔다.

처인구 양지, 원삼, 백암 일대는 평창배수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급수량이 늘자 생활용수 공급까지 불안정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수도시설 기준상 시설용량 6600㎥ 규모의 평창배수지에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하루 1만 3200㎥이지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소부장 단지, 임대형 기숙사 등 인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급수량이 일평균(1~3월) 2만 5550㎥으로 급증했다.

이에 시는 더 이상의 시민 불편이 확대되지 않도록 장·단기적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긴급 조치하고, 원활한 수도 공급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시가 내놓은 긴급 대책은 일평균 1300㎥을 임시 공급하고 있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공사 용수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SK하이닉스 공사 관계자를 만나 시민들의 물 사용량이 집중되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아침·저녁 시간대에 공사 용수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산단의 공사 용수 사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이번 주 안으로 백암·원삼면 일대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6월 중 SK하이닉스 자체 배수지가 신설되면 공사 용수를 자체로 사용하는 만큼 기존에 공급하던 원삼 지역 수도량이 분산돼 평창배수지 용량 부하가 안정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시는 백암면 일대 수도 공급이 원활하도록 평창배수지의 상수도 분기관을 추가하는 ‘백암면(평창5블록) 인입지점 복선화 사업’을 7월까지 진행한다.

평창배수지에서 원삼을 거쳐 백암으로 들어오는 배수관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복선화해 원활하게 급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달부터 시작한 공사는 현재 설계 단계다. 시비 2억 6000만 원을 투입해 감압밸브실과 유량계실을 신설하고 일부 구간 관로 매설, 관 세척 등을 마무리한 뒤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7월까지 수계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백암면 일대 낮은 유수율(74%)을 개선하기 위해 누수 탐사 및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용인정수장 증설(10만→20만㎥)이 완료됨에 따라 처인구 지역 용수 공급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평창배수지를 증설해 원활한 수도 공급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한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배후단지까지 들어서면 이 일대 수도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용인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진행 중이며, 6월 초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백암면 일대에서 수도 공급이 원활치 않아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용인의 발전을 위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지만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시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도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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