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여수시의회 의원, 전국 최초'섬길 보존과 관광 자원화 조례'제정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2: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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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연구단체 '섬 활용 미래 관광자원 개발 연구회'의 정책 연구 성과
▲ 고용진 여수시의회 의원, 전국 최초'섬길 보존과 관광 자원화 조례'제정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고용진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이 대표발의한 '여수시 섬길 보존과 관광 자원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 10월 24일 열린 제2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조례는 여수시가 보유한 도보길, 탐방로, 순례길, 생태길, 역사길 등 이른바 ‘섬길’을 제도적으로 처음 규정하고 보호·활용 방안을 명시한 전국 최초 조례로, 단순한 경관 자원으로 여겨지던 섬길을 복합문화경관이자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 따르면 여수시장은 5년 단위로 섬길 관광자원화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섬길별 보존 및 관리 방안, 특화전략 및 관광자원화, 주민참여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기관 및 부서 협력체계 구축, 예산 확보 및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섬길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조사·연구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섬 자원 아카이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따른 조사·연구를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

시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여수시 섬길 관광자원화 위원회’ 설치 근거도 마련됐으며, 해당 위원회는 관광진흥위원회로 대체 운영 가능하도록 하여 효율성도 고려했다.

고용진 의원은 “섬길은 여수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산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단순한 걷기 관광을 넘어, 여수만의 정체성과 품격을 담은 섬길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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