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박종균 의원, 지한초 통학버스 도입 촉구

양현명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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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라면서 통학버스 한 대도 운행 못해서는 안돼
▲ 제3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04(박종균의원님 오분발언)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은 24일 열린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지한초등학교 학생들의 위험한 통학 환경을 지적하며, 광주시, 광주광역시교육청, 동구청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통학 안전 확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의원은 지한초등학교 재학생 480명 중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1.2km에서 1.6km 이상 떨어진 원거리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등하교하고 있는 현실을 강조했다. 특히, 통학버스 운행 요건에 해당하는 학생만 97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관계 기관 간의 ‘책임 소재’ 논란으로 인해 통학버스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선교우방아파트의 한시적 통학버스 운행 중단 이후 학부모들의 불안과 민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와 교육청, 동구청 등 관계기관이 예산 문제가 아닌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핑계로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동구가 정작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릴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아동 안전은 예산이나 행정 절차보다 우선되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동구청은 2025년 3회 추가경정예산에 '지한초 통학로 조성사업' 예산 2억 원을 편성했으나, 박 의원은 "통학로 개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통학버스 운영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소규모 마을 거주 학생까지 포함한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계기관이 학부모들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행정은 규모보다 필요성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역설하며, "관계기관이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즉각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아동 보호는 사회적 책임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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