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센터, 투자 운용자산 207억 원 확대… 충남 딥테크 투자 거점으로 도약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3 1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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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2026년 지역 모펀드 출자사업 선정… 모태펀드 80억 확보
▲ 한국벤처투자 2026년 지역 모펀드 출자사업 선정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재)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남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날개를 달아줄 ‘충남 소부장 혁신호서 기업성장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207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충남혁신센터는 도내 최대 공공 초기투자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굳히게 됐다.

이번 조합은 2026년 지역 모펀드 출자사업인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결성됐으며, 한국모태펀드가 80억 원을 출자했다. 충남혁신센터와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공동 운용을 맡아, 공공 액셀러레이터의 발굴·보육 역량과 대학 산학협력단의 기술 검증 역량을 한 펀드 안에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술 심사부터 사업화, 후속 연계까지 일관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이번 조합 결성액 중 80억 원 이상을 도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충남 전략산업 분야 초기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설정했다.

충남은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주력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소부장 기업의 기술이 곧바로 수요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소부장은 공정·소재 단위의 원천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딥테크 영역으로, 기술 검증과 수요기업 연계가 동시에 필요하다. 이에 충남혁신센터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축적한 심사 기준과 수요기업 네트워크가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도내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규모뿐 아니라 연계 지원의 폭도 함께 넓어지게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민간 벤처캐피털(VC) 접근성이 낮았던 창업 초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소부장 분야는 연구개발부터 양산 검증까지 긴 시간이 소요돼 초기 자금 부담이 크고, 그만큼 민간 자본이 진입을 주저해 온 영역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이 구간을 공공 투자기관이 먼저 메워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방식으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을 적극 활용해, 기술 검증과 수요기업 연계가 시급한 초기 소부장 기업에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혁신센터는 약 107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용하며 직접투자 44개사 88억 3,000만 원, TIPS 연계 24개사, PoC 18개사의 성과를 축적해 왔다.

특히 올해 TIPS 운영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을 받으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센터는 상시 IR 프로그램 '창업-BuS 100번가의 톡'으로 유망 기업을 연중 발굴하고,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실증 기회를 연결하며, 직접투자와 TIPS 추천으로 자금을 잇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100억 원 규모 펀드는 이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기존 시드(Seed) 중심이던 투자 범위가 프리A 및 시리즈A 단계까지 확장되면서, 처음 발굴한 기업을 후속 라운드까지 연속해서 책임지는 투자 구조가 마련됐다.

유망 기업이 후속 자금을 찾아 수도권으로 이탈하지 않고 지역 안에서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것이다.

센터는 이번 펀드를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김성근 대표이사는 약 4년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한 데 이어 주요 모빌리티 기업 실무와 스타트업 엔젤투자, 경영 자문을 두루 거친 인물로, 취임 이후 인공지능 전환(AX)과 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 육성에 무게를 실어 왔다.

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인 초기 소부장 기업에 자금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근 대표이사는 "충남혁신센터는 다년간의 펀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창업생태계의 앵커 투자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100억 원 규모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우수 소부장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초기 기술기업이 자본을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다"며 "센터가 지향하는 로컬 투 글로벌(Local to Global)이 현실이 되려면 기업의 자본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딥테크 벤처빌더로서 기술을 가진 기업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가장 먼저 투자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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