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안보실로부터 ‘2021~2030 안보 위협 전망’을 보고받아 안보와 경제 분야 장관들과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차기 정부가 처음부터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롭고 복합적인 안보 위기가 등장하고 있어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할 것인지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통적 군사안보와 함께 AI(인공지능), 팬데믹 등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새로운 안보 위기가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재 안보 양상은 매우 복합적이다"며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공급망 주도를 위해 경쟁하고 신흥기술을 선점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는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와 체제의 문제도 있다"며 "국가 간 블록화가 진행되고 신냉전의 양상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양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증폭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우리가 보람을 가지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만 부담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고 범부처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나아가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NSC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한 국방부와 과기부의 기술 협력 등 현재의 거버넌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상시적인 거버넌스로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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