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계양구의원, 빗물받이 중심 재난대응 전면 재정비 촉구

양현명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2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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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덕제 계양구의원

[무한뉴스=양현명 기자] 인천광역시 계양구의회(의장 신정숙)조덕제 의원(더불어민주당, 효성1·2동)은 12월 18일 열린 제263회 계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재난 대비에 실패한 계양구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올여름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고도 이번 예산안에는 재난 대비의 기본조차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행정 전반에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시의 안전은 빗물받이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빗물받이가 도심 침수 예방의 핵심 인프라이자 최소한의 안전 기준임에도 관리와 개선이 뒷전으로 밀려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계양구는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495건, 소상공인 피해 176건, 농경지 피해 10헥타르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어 인천 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피해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관내 빗물받이는 일반형 9,981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의회의 지속적인 개선 요구에도 시 사업만을 기다리는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지난 수년간 토지 매입과 문화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며 “이번 예산안 역시 구체적인 안전 투자 계획 없이 안일함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천 중구의 융복합 배수로 설치 시범사업 등 타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적은 예산으로도 실질적인 침수 예방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이 이미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더 이상 인재(人災)로 인해 구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제적인 대비만이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해 복구에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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