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행사장 전경 |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호남 최대의 미술 축제, 제17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가 나흘간의 즐거운 여정을 마치고 지난 25일(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아트광주는 22일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A·B·C홀에서 열렸으며, 2년 연속 이어진 ‘오픈런’ 열기와 82명으로 확대된 조직위원회, 전남까지 넓어진 무대를 바탕으로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한 단계 도약했다. 관람객은 총 3만 여명으로 잠정 집계 됐다.
■ 축제의 열기는 개막 첫날부터 뜨거웠다. 공식 개장 시간 전부터 입구 앞에 관람객들의 긴 대기 줄이 늘어서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오픈런’ 풍경이 펼쳐졌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컬렉터들이 몰리며 전시장 곳곳이 활기로 가득 찼고, 마지막 날까지 작품을 둘러보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트광주를 향한 시민들의 애정이 반짝 관심을 넘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 올해 아트광주에는 12개국 94개 갤러리가 113개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탕 컨템포러리 아트, 유엠 갤러리, 갤러리 인사1010, 메이준 갤러리 등 국내 유수의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아트광주를 찾아 반가움을 더했다. 새로 합류한 갤러리들이 선보인 수준 높은 작품들은 출품작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보는 즐거움을 한층 키웠다.
■ 아트광주만의 특별기획전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키스 해링 등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현대미술의 영웅’전은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붐볐고, 지역 컬렉터들이 아끼는 이건용, 이배,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 컬렉터 소장품전 ‘프로포즈’는 작품 소장의 의미와 즐거움을 전했다. 미디어아트전 ‘스펙트럼’과 광주장애예술인협회·광주장애인미술협회 연계 특별전도 함께 열려 볼거리를 풍성하게 채웠다.
■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도록 관람 환경도 새로워졌다. 올해 처음 선보인 단체관람권과 지역 시민 할인 혜택 확대로 입장 문턱을 낮췄고, 새롭게 문을 연 아트바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처음 도입한 SNS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즐거움을 더하며 좋은 호응을 얻었다.
■ 보는 즐거움은 소장하는 기쁨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생애 첫 작품을 구매하는 관람객이 꾸준히 이어지며 새로운 컬렉터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광주은행의 무이자 5개월 할부 혜택과 문화누리카드 사용처 확대(아트샵·카페) 등 구매 문턱을 낮춘 지원도 관람객들의 반가운 호응을 얻었다.
■ 올해 아트광주의 가장 큰 변화는 무대를 전남까지 넓혔다는 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발맞춰 신진작가 발굴전 ‘라이징 스타’는 공모 대상을 전남광주 전역으로 넓혀 김명진, 김하슬, 유수연, 전정연 등 청년작가 4인의 신선한 작품을 소개했다. 9월 21일부터 이어진 ‘아트광주 미술주간’은 광주 6곳에 함평군립미술관, 영암군하정웅미술관, 보성군립백민미술관, 신안저녁노을미술관 등 전남 4곳을 더한 미술관 10곳 스탬프 투어로 운영돼 전남광주 곳곳에서 미술을 즐기는 시간을 선물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의 입장권 상호 할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 입장권 할인 등 권역을 잇는 혜택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축제라는 점도 뜻깊다. 올해는 지역 예술계·경제계·의료계·교육계 인사 82명으로 조직위원회(위원장 양동호)를 확대 구성해 행사 전반에 힘을 모았다. 공식 후원사인 광주은행을 비롯해 현금 후원 20곳, 현물 후원 7곳 등 27개 기업·기관이 후원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으며, ‘지역이 함께 만드는 아트페어’로서 든든한 기반을 다졌다.
■ 광주문화재단 배동환 사무처장은 “2년 연속 오픈런으로 아트광주를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조직위원회 확대와 전남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지역 갤러리와 기업, 시민이 함께 만드는 아트페어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즐거운 아트광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해, 아트광주가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무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