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폭염 속 차량 안 보조배터리 두지 마세요”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6 2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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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주차 차량에서 보조배터리 과열 추정 화재 발생
▲ 폭염 속 차량 안 보조배터리 사고 사진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주차된 차량 안에서 보조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차량 내부에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등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15일 오후 2시 44분께 대구 북구 국우동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차량은 약 2시간 동안 주차돼 있었으며, 차량 관계자가 내부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를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불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이 화재로 조수석 시트와 차량용 보조배터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4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내부에 장시간 방치된 보조배터리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76건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11건, 2023년 12건, 2024년 22건, 2025년 21건이며, 올해는 6월까지 10건이 발생했다.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등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거나 팽창․변형될 수 있다. 배터리가 손상됐거나 제품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이상 발열과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여름철 햇볕 아래 세워진 차량은 실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대시보드와 좌석 등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배터리 제품을 놓아둘 경우 제품 온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차량에서 내릴 때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제품을 반드시 함께 챙겨야 한다. 차량 안 배터리 제품을 충전한 채 자리를 비우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김근식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여름철 차량 내부의 높은 온도는 배터리의 성능 저하와 이상 발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차량에서 내릴 때 배터리 제품을 반드시 함께 챙기고, 팽창이나 변형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난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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