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경안천 산책로에 '안심존' 구축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8 13: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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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자 위치 정보 빠르게 확인하고 현장 출동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안심존' 현황도 [사진=용인동부경찰서]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용인동부경찰서는 비거주지역 범죄피해신고자의 위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달 30일 용인시와 협력해 처인구 경안천 산책로 약 23km에 '안심존'을 구축했다.

 

안심존은 200m 구간마다 '내위치 번호' 표기가 되있어 112시스템에 위치값이 연동되고 112신고자가 '내위치 번호' 알려주면 경찰이 신고자 위치 정보를 확인해 빠르게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용인동부경찰서 동부파출소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경안천에는 가족 단위 산책이나 자전거, PM(개인형이동수단)을 이용해 운동 또는 출퇴근하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는 치안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면밀한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한 경안천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 4월 경안천을 관할하는 용인시 처인구 동부동·유림동·중앙동 3개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경안천 '안심존'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고 경안천 발원지인 처인구 호3동 한국석유공사 입구부터 포곡읍 금어천 합류 지점까지 조성된 약 13.2㎞ 산책로(하천 양방향 총 23㎞)에 약 200M 구간마다'내위치 번호' 총 116개(하천 우측은 짝수, 하천 좌측은 홀수)를 표기했다
 

▲경안천 '안심존' 현수막 [사진=용인동부경찰서]

'내위치 번호'는 건물이 없어 도로명이 부여되지 않은 비거주지역인하천 지역에서 위치 정보를 나타내주는 고유 번호이며 산책로에서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가로등 주변에 형광물질로 표기했다.


'내위치 번호' 좌표를 경찰의 112시스템에 등록해 신고자가 현재 위치를 모르더라도 '내위치 번호'만 알려주면 신고 접수하는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연동되어 있다.

지난 1일부터 112시스템과 연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안천에서 범죄피해를 당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현재 위치를 모르더라도 112신고해 '내위치 번호'만 알려주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이복규 용인동부경찰서 동부파출소장은 "경찰이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신고자 위치 정보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경안천은 지역이 광활하고 위치를 특정할 만한 건물이나 지형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신고자가 현재 위치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안심존' 구축을 통해서 신고자의 위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여 범죄에 대응하고 각종 범죄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경안천에 있는 다중이용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협력단체와 합동 순찰 및 도보 순찰을 통해서 범죄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고장난 가로등 수리,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교각을 보강하고 로고젝트를 설치하여 치안환경을 개선하는 등 주민이 안전한 경안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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