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6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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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권 세습, 무노조 경영 없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무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다목적홀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며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젠 경영권 승계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사문제로 재판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이번 대국민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11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이 부회장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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