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울의료원, 공공주택 부지에서 제외해야”

이지예 / 기사승인 : 2020-09-02 0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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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도시경쟁력, 일자리 창출 위한 국제교류복합지구, MICE산업단지 조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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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뉴스]강남구는 2일 정부의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삼성동 일대 서울의료원 부지 개발을 통한 3000호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에 요구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4일 발표에서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 72만㎡를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종상향을 통해 공공주택 30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순균 구청장은 “앞서 서울시가 수립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에서는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동주택 건립을 불허하고 있다”며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에서 제시한 MICE 산업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도 원안대로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서울시는 해당 부지에 국제업무와 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기능을 유치해 서울 핵심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공공 및 민간주도로 추진 중인 현대차 신사옥 건립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잠실 MICE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는 총 20조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부족한 주택공급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태스크포스 구성을 국토부와 서울시에 제안했다.

정 구청장은 “TF의 논의를 통해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활성화해 서울의료원 부지에 계획된 공공주택 3000호 등 부족한 주택공급을 확보하는 등 실현 가능한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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