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느는 가정폭력, 철저히 대비해야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9 07:35:17
  • -
  • +
  • 인쇄
명절마다 느는 가정폭력, 코로나19 어떤 영향 미칠지 살펴야 [무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본부는 이번 추석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로 명절연휴 동안 외출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것이 가정 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춘숙 국회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설 명절 연휴마다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 연도별 가정폭력 일평균 상담건수와 명절 연휴 일평균 상담건수를 비교해 살펴보니, 낮게는 5.4%, 높게는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추석 명절엔 2017년 34%, 2018년 32%, 2019년 7%, 설 명절엔 2017년 9.5%, 2018년 5.4%, 2019년 16.2%의 가정폭력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추석’, ‘비대면 추석’ 등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상황에서 외출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가족 간 갈등이나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춘숙 의원은 “‘언택트 추석’이 가정폭력 문제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무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