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의원, 기상청의 ‘날씨 알리미’보다 체코의 ‘윈디’를 100배 더 많이 이용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2 0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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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날씨 앱 ‘기상청 날씨 알리미’는 10만 이상 다운로드로 100배의 차이보여 [무한뉴스] 올해 기상청의 기상예보가 계속 어긋나자 ‘기상망명족’의 신조어가 생겨난 가운데, 체코의 날씨 앱 ‘윈디’가 기상청의 날씨 앱 “날씨알리미”보다 100배 이상 더 다운로드되어 이용 중인 확인됐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성원의원이 날씨 알리미 앱과 관련해 10일 기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및 순위를 분석한 결과 체코 날씨 앱 ‘윈디'는 총 100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기상청의 날씨 앱 ‘기상청 날씨 알리미’는 1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100배의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상청 날씨 알리미’ 앱의 경우 첫 화면에서 닉네임을 등록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팝업이나 설정이 요구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앱 평점 및 리뷰에 사용자들이 UI나 데이터사용량을 줄여달라는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를 개선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이 날씨 예보를 믿지 못하고 ‘기상망명족’이 생겨났다는게 실제 다운로드 수에서 확인됐다” 면서 “국민들의 앱 개선요구 조차 제대로 듣지 않으면서 기상청이 이상기후와 장비를 탓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기후변화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지구와 대기 환경에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가 속속 초래되고 있다” 며 “국민이 만족하는 기상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기상청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상 오보를 줄일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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