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 측우기 등 국보가 한자리에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5: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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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우리나라 첫 ‘국립기상박물관’ 개관
▲ 현존하는 세계 최고 측우기 등 국보가 한자리에
[무한뉴스] 기상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역사 박물관인 ‘국립기상박물관’을 오는 30일 개관한다.

국립기상박물관은 “날씨의 역사, 기상문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유물과 역사적 사실을 전시한다.

전시실은 연면적 1,063.07㎡에 총 7개로 구성되어 선조들의 측후활동 근현대 기상관측장비 기상업무 발전상 등을 엿볼 수 있는 15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강우량 측정기구인‘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를 비롯해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관상감 측우대’진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와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는 농업을 위한 과학적 발명과 구체적 실행을 증명해 주는 유물로서 큰 가치가 인정되어 국보로 승격됐다.

국립기상박물관은 서울기상관측소 건물을 1932년 건축 당시로 복원해 건립됐으며 세계기상기구에서 2017년 ‘100년 관측소’로 선정한 의미 있는 곳이다.

국립기상박물관은 개관 이후, 화요일~일요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당분간 소규모의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해 방문하는 어린이를 위해 측우기와 측우대 만들기 체험이 운영되며 앞으로 초청강연회 특별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국립기상박물관 개관은 기상역사의 또 다른 분기점이자 시작점.”이라며 “우수한 기상문화를 보존하고 연구해 세계적인 기상과학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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