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국토부,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도보해설관광

이지예 / 기사승인 : 2020-11-05 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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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1일 2회 운영
▲ 용산구-국토부,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도보해설관광
[무한뉴스] 서울 용산구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역사문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운영요일은 매주 화~토요일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다.

정원은 회당 10명씩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해당 시간대에 ‘길라잡이’ 건물을 찾으면 된다.

길라잡이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정문 앞에 위치했다.

방문지는 총 9곳이다.

길라잡이?새록새록?들내봄내?누리방?용산공원 연구소?오순도순?두루두루?용산의 담장?용산공원 전시공간 순으로 탐방을 이어간다.

해설은 용산문화원 소속 해설사와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재학·졸업생 등 6명이 맡는다.

부지 내 주요 시설·공간에 대한 역사, 문화, 지리적 배경과 향후 용산공원 조성 계획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미군장교 행사복 착용, 미8군 클럽음악 체험 등 재미난 이벤트도 준비했다.

도보해설관광은 용산문화원, 국토부가 공동으로 개발·시행한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용산공원 역사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바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그간 해설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다”며 “전문 교육을 받은 해설가들이 돌아가면서 방문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시설을 개방하지 않는다. 장애인차량 외 주차도 불가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언급했다.

과거 한강과 인접했던 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부지는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했던 ‘서빙고’가 있던 곳이다.

해방 후 미군부대가 이곳을 차지했으며 일대를 ‘캠프 서빙고’라 불렀다.

1953년 정전 직후에는 미8군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기지 일부가 된다.

1970년대에는 미군 헬기장으로 활용됐다.

그리고 1986년 이곳 부지가 한국으로 반환되자 대한주택공사가 숙소를 지어 2019년까지 미군장교들에게 임대해 왔다.

영관급 장교, 가족 129세대가 여기서 생활했으며 건물 층고가 2~3층으로 낮고 녹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전체 면적은 약 5만㎡에 달한다.

정부는 일부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8월 이곳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으며 용산구는 지난달 제27회 구민의 날 행사를 여기서 치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기지 미군장교숙소 부지가 용산의 이색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며 “미군 생활사에서부터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현 주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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