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선박 나포' 이란 대사 초치···교섭 대표단 곧 현지 파견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5 2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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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뉴스] 외교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한 것과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은 5일 오후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선원들은 안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안전하다"며 "건강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다.


다만 억류 이유와 해제 시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외교부는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혁명수비대에 나포되어 이란 항만으로 이동했으며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선원 2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청해부대 최영함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상황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이 조기에 풀려날 수 있도록 현지 교섭을 위한 대표단을 이른 시일 내에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아프리카중동국과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 직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선박 소재지에 주이란 한국 대사관의 담당 영사를 급파했으며, 오는 10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2박 3일가량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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