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SK와이번스]](/news/data/20210223/p179583327587027_871.jpg)
[무한뉴스] 추신수(39)가 신세계에 입단하며 20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있었던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으며,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이 지명권도 승계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부산고를 졸업 후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으며 16시즌 동안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도 추신수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계약을 마친 뒤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검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입을 위해 노력해 주신 신세계그룹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아직 구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세계라는 팀을 통해 곧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도착 후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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