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news/data/20210401/p179583710276819_954.png)
[무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백신여권'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증앱을 이번 달에 공식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를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며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달에 인증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증명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이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며 "방역당국과 관계부처는 방역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부터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접종을 연로한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라고 생각해달라"며 "자녀분들이 시간을 내어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주말에도 접종센터를 최대한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 어른신들께서도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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