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7월 31일자로 사업 종료"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5 13: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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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뉴스] LG전자가 26년 만에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사업 철수 사유에 대해 "모바일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 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는 매출액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바 있으나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 누적 적자 규모는 5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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