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효성 창업주 발자취 따라”... ‘K-거상 공동브랜드’ 만든다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6: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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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령·함안 잇는 ‘K-거상’ 관광콘텐츠 육성... 올해 사업비 14억 3천만 원
▲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공동브랜드 홍보물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경상남도가 삼성·엘지전자(LG)·효성 창업주의 발자취와 기업가 정신, 솥바위 전설 등 진주·의령·함안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잇는 ‘K-거상 관광루트’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지난 28일 경남관광재단 대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과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K-거상 관광루트 공동브랜드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K-거상’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엘지전자(LG)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효성 창업주 만우 조홍제 등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끈 경남 출신 창업주들의 삶과 도전정신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결한 관광콘텐츠를 의미한다.

경남도는 의령 솥바위와 호암 이병철 생가, 진주 지수면 승산부자마을과 연암 구인회 생가, 함안 만우 조홍제 생가 등을 관광루트로 연결해 창업주들의 발자취와 기업가 정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령 남강에 자리한 솥바위(鼎巖)는 세 발 달린 옛 솥을 닮아 이름 붙여졌다. 예부터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 안에서 큰 부자가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실제 인근 지역에서 이병철·구인회·조홍제 창업주가 태어나 ‘부자바위’로 널리 알려졌다.

솥바위가 있는 정암진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가 이끄는 의병이 일본군에 승리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진주·의령·함안의 관광자원과 역사적 배경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기 위한 ‘K-거상’ 공동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자인 개발 방향, 향후 관광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올해 말까지 공동브랜드 개발을 완료하고, ‘K-거상’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아카이브 구축과 상설·비저너리·스포츠 액티비티 등 체험형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특화진흥사업으로 추진되며, 올해 사업비는 14억 3천만 원이다. 경남도는 공동브랜드를 기반으로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향후 관광루트와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솥바위의 전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창업주들의 이야기는 경남만이 가진 차별화된 관광자원”이라며 “진주·의령·함안을 하나의 관광이야기로 연결해 경남을 대표하는 특화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역마다 흩어진 거상 관련 자원의 매력과 기업가 정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겠다”며 “향후 관광루트와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활용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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