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민 고충은 세심하게·민원 현장은 든든하게

정민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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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민원 역량강화 교육 통해 대응력·직원 보호체계 강화
▲ 제주도, 도민 고충은 세심하게·민원 현장은 든든하게

[무한뉴스=정민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처리하는 공무원의 대응 역량과 보호체계를 함께 강화한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도·행정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고충민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고충민원은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 권리가 침해되거나 불편·부담이 발생한 사항에 관한 민원을 말한다. 단순한 문의나 불편 제기를 넘어 행정처분과 제도 운영에 대한 시정이나 개선 요구가 함께 제기되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고충민원은 2023년 18건, 2024년 226건, 2025년 344건이며, 올해는 8월 31일 기준 159건이다. 2023년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모두 747건이 접수됐으며 744건이 처리됐다.

고충민원은 실제 제도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의결에 따른 제도개선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 등록유산 관리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 유네스코 등록유산의 어린이 관람료가 무료화됐으며, ‘제주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지침’도 개정돼 아동·청소년 음악 멘토링 서비스 제공인력의 자격기준이 확대됐다.

이번 교육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살피고 적절하게 소통하는 한편, 담당 공무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제주120만덕콜센터 오선애 센터장이 ‘고충민원 응대 및 처리 요령’을 주제로 사례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위성곤 지사는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소통시간에는 민원 담당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수 등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위 지사는 상담과 마음치유, 쉼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지사는 “공직에서의 ‘친절’은 부드럽게 응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원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제도와 규정을 다시 한번 살펴본 뒤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안 된다고 선을 긋기보다 민원인의 입장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한 번 더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이 가장 어렵고 힘든 곳이며, 특히 시민을 직접 만나는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들이 조직 안에서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지원방안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고충민원 처리 과정에서 확인되는 제도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민원 담당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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