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000㎜ 극한호우(가정) 재난대응 대책회의... “극한호우 일상화... 인명피해 제로 목표로 대응체계 바꾼다”

최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8: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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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000㎜ 극한호우(가정)... 시군별 특별관리 취약지역·대응체계 점검
▲ 경남도, 1,000㎜ 극한호우(가정) 재난대응 대책회의

[무한뉴스=최진수 기자] 경상남도는 5일 오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후변화 대비 재난대응체계 개선 대책회의’를 열고 극한호우에 대비한 시군별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3년간 도내에 기록적인 극한호우가 반복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위험이 커짐에 따라, 기존 대응체계의 한계를 점검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는 도민안전본부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8개 시설응급복구반과 9개 협업부서장, 18개 시군 재난담당 국·과장이 참석했다.

이날 창원시·진주시·김해시·거제시·산청군·합천군 등 6개 시군은 호우 기간 누적 강우량 1,000㎜ 이상의 극한상황을 가정해 지역별 재난 취약지역과 위험 요인, 사전 준비사항을 분석하고, 단계별 대응 방안과 개선과제를 발표했다.

창원시는 마산어시장 일원을 대상으로 배후 산지 유출수와 하천 수위 상승, 대조기 만조가 겹치는 해안 저지대 복합재난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대비해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조위·강우와 연동한 즉시 대피체계를 고도화하고, 대용량 이동식 배수펌프와 차수판 등 방재물자를 시 권역별로 비축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거제시는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누적 956.1㎜의 기록적인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고현동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동시다발적 침수로 배수 장비가 부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양수기와 숙련 운용인력, 부속 자재를 함께 지원하는 광역 자원동원체계를 사전에 구축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산청군은 시천면 중태리 산사태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극한호우 당시 피난·대피 명령으로 27가구 58명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으나, 기존 인명피해 우려 지역 밖에서도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발생한 만큼 우려 지역을 확대 발굴하고 고령층 주민 대상 대피 행동 요령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진주시는 현장 대응 인력의 부담을 줄이는 상황 보고 체계 개선 방안을, 김해시는 조만강 범람 피해지역의 배수 능력 개선과 자체 재난 현장 최우선 투입조직인 ‘G-1 안전기동대’ 운영 사례를, 합천군은 합천읍 시가지 5개 중점관리구역 지정과 하천 수위와 연계한 대피 판단기준 마련 계획을 각각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방재성능목표를 넘어서는 극한호우에는 기존 방재시설만으로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 비구조적 대응을 강화하고 동시다발적 피해에 대비한 인력·장비 동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일상화 되고 있는 추세다”며 “시군별 특별관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시군별 대응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대응체계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에 반영하고, 제도개선과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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